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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예술공간 영주맨션 나락서점 발코니 기획전시

<책의 담요>  김소라 박자현 유숙형

_ 2022년 10월 23일 - 11월 20일

10월 영주맨션에서 열리는 전시 <책의 담요>는 나락서점, 발코니 출판사와 함께 기획되었습니다. 3권의 책, 그리고 3명의 그림이 만나는 이번 전시는 영주맨션에서도 새롭게 시도된 의미 있는 만남이었습니다. 이번 기획은 함께 책을 읽고 함께 그림을 보고 이야기하며 진행되었습니다. 전시는 책의 원화와 그림과 맞닿은 글, 그리고 구매를 위한 연결로 제시됩니다. 책과 그림, 다른 거 같지만 어쩌면 너무 닮은 두 매체의 만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시 서문

_안희석(발코니 대표)


  “「책의 담요」는 세 명의 미술 작가와 세 명의 수필 작가가 서로의 작품에 꼭 맞는 담요를 엮은 흔적들입니다. 오랫동안 책의 얼굴을 덮었던 담요를 잠시 걷어내고 새로운 담요를 두른 셈입니다.

당신에게 담요는 어떤 의미인가요? 어린 시절 우리에게 담요는 하나의 무기이자
보호막이었습니다. 망토처럼 목에 둘러 초인(超人)을 꿈꾸기도 했고, 온몸을 감싸 작은 아지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이번 「책의 담요」가 뜻하는 ‘담요’는 그 시절 속 우리가 부여했던 의미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보호함과 동시에 하늘을 날 수 있게 하는, 세계를 구해낼 유일한 마법 도구를 책에 선사한 것입니다.

여섯 명의 작가들이 만든 마법 도구는 지금
당신의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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