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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예술공간 영주맨션 기획전

<"  " 상황에 처한 자>​​​ 문지영, 전수현​  

_ 2018년 11월 4일 - 12월 8일 

​​예술공간 영주맨션에서는 2018년 11월 4일(일)부터 12월 8일(토)까지 2018 예술공간 영주맨션 기획전 " 상황에 처한 자 "를 개최합니다. 예술공간 영주맨션에서는 첫 기획전으로 쥘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의 <예술가의 항해술> 인터뷰를 통해 " 상황에 처한 자 "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장애를 가진 사람' 대신 '장애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라는 말을 쓴다. 이는 단순히 언어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치와 윤리에도 직결되는 문제다. 장애의 상황에 처한 개개인은 특이성을 지닌 존재이고저마다 언어적 또는 전언어적, 초언어적 의사소통 코드를 가지고 있다" 

쥘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의 <예술가의 항해술> 인터뷰 중 발췌 

 

관리인 세 명은 각자의 해석을 정리한 글을 작가들에게 전달했고, 이 과정을 통해 기획전은 시작되었습니다. 

 

관리인1
: 꼬리를 무는 질문들에 대해 그것의 의미를 고민하여 솔직하게 꺼낼 수 있는 말들은 복잡한 윤리적 당위성 앞에서 멈칫거리곤 합니다. 보편적 일반론으로서 말로 정리하기 어려운 지점들을 개인적 미시적 서사로서 작업으로 발화해본다면 보다 진실하게 이야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 

 

관리인2
: 일반적으로 설정된 보통의 값에 포함되지 않는 삶들을 간과하는 순간 이내 우리 삶의 무수한 상황들을 부정하고 있었다는 감각을 깨닫게 한다. 상황에 처한 순간들을 그려낸 작업들은 언제든 또 다른 이미지로의 변화를 함축한다. 그것 들은 극복되거나 제거해야 할 것이 아닌 그 자체로 존재하는 삶의 개별적 요소로 작동될 뿐이다. 

 

관리인3
: 우린 모두 상황에 처한 자이다 이러한 지점은 편견 없이 모두를 바라볼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렇지만 우린 아직 서로를 가진 자 로서 보고 있다. 상황에 처한 자 로서 볼 수 있을 때 부정 긍정도 아닌 제로의 지점에서 사고 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고 이는 한쪽으로 치우친 선입션과 편견을 벗어나 귀 기울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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