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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예술공간 영주맨션 공모당선전

<만디의 J> 신지언 정진경 2인전

​_  2018년 6월 20일 - 7월 12일

예술 공간 영주맨션은 공간을 개관함에 앞서, <영주맨션 작가구함> 전시 공모를 진행하였습니다. 공모를 통해 영주맨션의 공간 특성이 필요한 계획인지, 영주맨션이 추구하는 취지와 잘 맞는 내용인지 등을 기준으로 공모 작가를 선정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선정된 두 팀의 작가 중, 두 번째로 선정된두 신지언, 정진경 작가의 전시 <만디의 J : 신지언 정진경 2인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내 생각에 사람들은 대부분 비밀의 나라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니아 연대기를 쓴 클라이브 루이스가 한 말이다. 이것은 우리가 어릴 때 가지고 있던 상상의 세계, 상상의 친구와 유사하다. 상상 속의 인물, 동물, 계절과 장소 같은 환경, 쉬지 않고 일어나는 사건 등이 구체적으로 그려진 가상의 세계인 파라코즘(paracosm)이 작업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변모하는 세계. 이것의 일부는 실제로 보고 겪은 경험이고, 또 일부는 얕은 수면 중 만나게 되는 무의식 중 꿈속의 장면이다. 진짜와 허구가 버무려져 달이 하나만 뜨고 버스를 타고 일터로 나가는 이 곳과는 전혀 다른 어떤 세계에 대한 기록이다. ... 영주맨션이라는 특별한 전시 공간은 언덕 꼭대기에 가까운 높은 위치라는 지리적 특수성과 50여년의 역사성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장소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시대에 어떻게 이곳에 들어와 어떤 삶을 살았는지이작업을통해상상하고 그 흔적을 찾아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 신지언 작가노트 중 

 "부산역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조금 둘러서 가긴 했지만 생각보다 멀지는 않았고 가파른 언덕을 끝없이 올라가는 느낌이 하늘로 하늘로 향하는 듯했다. ... 모든 곳은 시간이 지나면 낡고 없어지게 된다. 그곳에 존재하고 존재했던 누군가의 기억을, 또는 순간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록해보려 한다. "

- 정진경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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